미국이 오는 9월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제4탄 추가 관세를 발동하는 가운데, 중국 내 생산시설을 동남아시아 등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일본 기업들의 탈(脫)중국 러시가 가속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2500억달러(약 301조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발동했는데, 오는 9월1일부터는 나머지 중국산 상품에 10%의 제재 관세를 물리는 제4탄 관세부과를 발동한다.

전자업체 소니의 경우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와 오디오 기기 등이 제4탄 추가관세 부과 대상이 된다.

게임업체 닌텐도는 게임기 '닌텐도스위치' 생산시설 일부를 올 여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겼다.

일본 리코는 제4탄 추가관세의 대상품인 복합기와 관련, 미국 수출용 상품 생산지를 올해 7월 말부터 태국 공장으로 옮겼다. 교세라도 복합기와 복사기 생산지를 베트남으로 이전한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