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 집단이 뉴욕 증시에 이어 준비해온 홍콩 증시에 이중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알리바바가 지난 6월 이래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등 정치,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는 것을 감안해 최대 150억 달러(약 18조360억원) 규모의 홍콩 상장을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관계 소식통은 알리바바가 지난 주 분기 결산 발표 전에 이사회를 소집해 8월 하순으로 잡았던 홍콩 이중상장을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민주파 주도의 시위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금융과 정치 양 측면에서 홍콩의 안정과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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