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근로자중 56.3% 차지…‘청년층 안정된 일자리 찾기 전 이직 많은 때문“

근로자 10명중 6명 가까이가 한 직장에서 일한지 3년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년이상 일한 근로자는 1명도 채 되지 않았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5년 기준 일자리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중 근속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는 전체 근로자 중 56.3%로 나타났다.

근속기간 1~3년 미만인 경우가 28.2%(653만6000개)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이 28.1%(650만9000개)를 차지했다. 20년 이상 근속 일자리는 전체 중 6.4%(148만3000개)에 그쳤다.

통계청은 “근속기간은 3년 미만이 가장 많았는데, 주로 20~30대에서 많이 발생했다”며 “안정된 일자리를 찾기 전에는 직장을 여러 번 옮기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일자리는 2319만5000개로 집계됐다. 2014년(2270만900개)보다 48만6000개 늘었다. 전체 일자리 중 201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같은 근로자가 근무한 ‘지속일자리’는 67.4%(1562만2000개)였고, 근로자가 바뀐 ‘대체일자리’는 16.3%(379만개), 새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16.3%(378만3000개)였다.

지속일자리 역시 근속기간 1~3년 미만 일자리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전체 지속일자리 중 34.1%(533만1000개)가 근속기간 1~3년 미만 일자리였다.

성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남자 근로자가 여자 근로자보다 많았고, 지속근로자 역시 남자가 더 많았다. 지난해 남자가 점유한 일자리는 1371만1000개로 전체 일자리 중 59.1%를 차지했다. 이는 여자 일자리(947만3000개, 40.9%)의 1.4배 수준이다.

지속일자리는 남자가 60.6%, 여자가 39.4%를 차지했다. 신규채용일자리 역시 남자가 56.0%, 여자가 44.0%로 남자 근로자 비율이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자리 증가세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컸지만 안정된 일자리는 남자가 더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자 일자리는 2014년보다 24만8000개(2.7%) 증가했고, 남자 일자리는 23만7000개(1.8%)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일자리가 27.0%로 가장 많았고, 30대(23.3%), 50대(23.2%), 20대(13.0%), 60세 이상(12.9%), 19세 이하(0.6%) 순으로 나타났다. 지속일자리 비중은 30~50대 일자리 중 75%를 차지했고, 20대 일자리 중에선 55.8%로 나타났다. 19세 이하는 아르바이트 등 단기 근로가 많아 지속일자리는 20.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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