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홍콩의 시위 격화에 영향으로 하락했다.

▲ 유럽의 주요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홍콩의 시위 격화에 영향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 떨어진 7226.72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만1679.68을 기록해 0.12%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33% 미끄러진 5310.31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3326.55로 0.22% 하락했다.

국채 금리 하락 여파로 은행주가 부진한 가운데 세계 경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장기화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이동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9월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의 취소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날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의 시위대는 홍콩국제공항을 점령해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르헨티나 페소가 급락한 것도 이날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종목별로는 스위스 증시에 상장된 AMS가 독일 다국적 조명기업 오스람 인수에서 베인캐피탈과 칼라일이 제시한 금액보다 10% 높은 41억유로에 사겠다고 나서면서 오스람이 10.4% 올랐으며 ASM은 11.8% 하락했다.

이밖에 툴로우오일 주가가 석유 발견 소식에 20% 상승했으며 NMC 헬스는 5.5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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