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액 2.7% 늘어난 455억 달러 기록…“31개월만에 11개 수출 주력품목 수출액 증가”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반도체 등 수출 주력품목의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수출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금액도 1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 11월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등 수출 주력품목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하이닉스반도체가 개발한 30나노급 2Gb(기가비트) 차세대 DDR4 D램. (사진=하이닉스반도체 제공)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액이 455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014년 4월 이후 31개월 만에 선박·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11개 수출 주력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지난 8월 20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뒤 석달만에 다시 플러스를 기록했다. 11월 수출액 규모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다.

특히, 반도체는 57억9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5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물량도 전년 대비 3.5% 늘어나는 등 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우리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는 원화표시 수출도 3.6%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 폭은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이다.

선박을 제외한 일 평균 수출도 4.0% 증가하며 2015년 2월 이후, 2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보면,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 수출이 17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수출 금액은 117억 달러로 올해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베트남·아세안·중동 수출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일본·인도·CIS 수출도 증가로 돌아섰다.

수입은 375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늘었다. 무역수지는 80억 달러를 기록하며 5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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