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8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양호한 중국 경제지표 발표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8일(현지시간) 예상보다 양호한 중국 경제지표 발표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1% 오른 7285.9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68% 오른 1만1845.41로 거래를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2.31% 오른 5387.96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1.98% 오른 3375.38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가 상승한 것은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하는 와중에도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세관인 해관총서는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3.3% 늘었으며 수입은 5.6% 줄었다고 8일 발표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3월 이후 최고였다.

중국 위안화에 대한 경계감도 전날에 이어 진정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7위안이 넘는 7.0039위안으로 2008년 4월 이후 약 1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고시했으나 시장 예상보다 낮아 주가 영향이 크지 않았다.

종목별로는 취리히보험이 올해 재무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한 직후 4% 가까이 상승했다.

덴마크 맥주 제조사 칼스버그는 올해 수익 전망을 상향하면서 11.3% 급증했으며 해그리브스 랜스다운도 11.8% 상승했다. 반면 아디다스는 2분기 판매 부진으로 2.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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