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이어 스마트폰 부진 겹쳐…영업이익 절반으로 뚝(종합)

최아람 기자l승인2019.07.31l수정2019.07.3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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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서초사옥/뉴시스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삼성전자가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실적 악화에 이어 스마트폰 사업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1년 전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56조1300억원, 영업이익 6조6000억의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7.1%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0%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5.6%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5.8% 증가했다.

이는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이익 급감이 컸다. 2분기 반도체 사업의 매출액은 16조900억원,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 3분기(3조3700억원) 이후 거의 3년만이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 2014년 2분기(19.0%)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21.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 시장은 전반적인 업황 약세는 지속됐으나, 주요 데이터센터 고객사의 구매 재개와 응용처 전반의 고용량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는 계절적 성수기이나, 대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2분기 매출 7조6200억원, 영업이익 7500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1회성 수익이 발생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업계는 미국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 탓에 삼성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을 제때 '소화'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을 지고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2분기 IM(IT & Mobile Communications)부문은 매출 25조8600억원, 영업이익 1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갤럭시 S10 판매 둔화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 감소와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2분기 CE(Consumer Electronics)부문은 매출 11조700억원, 영업이익 71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시장 가격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한편, 생활가전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아래 에어컨과 건조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냉장고, 세탁기 등 주력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돼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메모리 사업에 대해 여전히 업황 전망이 불확실하나,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IM과 CE 사업은 전략 제품, 신모델 판매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반도체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아래 메모리의 경우 주요 응용처의 고용량화 등으로 수요는 증가하나, 업황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반도체도 모바일 AP, 이미지센서, OLED DDI(Display Driver IC) 등의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불확실한 경영 환경 아래 부품의 기술 혁신과 5G 리더십을 제고하는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반도체•AI•전장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2분기 시설투자는 6조2000억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5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전체 시설투자는 10조7000억원으로 반도체가 8조8000원, 디스플레이가 8000억원이다.

회사 측은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 중심으로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아람 기자  e5@econ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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