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후 사흘째 급등세 이어가…원·달러 환율도 1170원대로 급등

코스피지수가 14일 대내외 악재가 증시 불안감을 높아지자 급락, 1970선대로 밀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3포인트(0.51%) 떨어진 1974.40으로 마감했다.

이날 1980선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 반전 하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이 매물을 쏟아내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지난 12일 100만명의 시민이 참가한 촛불 시위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퇴진 촉구가 거세지는 등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총수들이 최순실 게이트로 잇따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는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도 국내 증시에 잠재적인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333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4억원, 279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2.82% 하락한 15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이후 사흘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67% 오른 1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 두산밥캣이 트럼프 정책 수혜주로 평가되면서 16.61% 급등,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0.66포인트(0.11%) 하락한 621.23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64.8원)보다 7.1원 오른 1171.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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