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주가 14일 주식시장에서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5% 하락한 15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뉴시스 자료사진

삼성물산도 0.68% 떨어진 1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SDS(-0.69%), 삼성화재(-1.01%), 삼성SDI(-0.98%), 삼성카드(-2.10%)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은 2.71% 상승하고 있다.

삼성그룹주가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는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와 관련해 강도높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도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 부회장이 유독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경우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대기업 중 가장 많은 204억원을 부담했다.

또 대한승마협회 회장사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최씨 모녀가 실소유주인 독일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의 훈련비를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 경영권 승계의 핵심 사안이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성사된 직후여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삼성그룹은 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민연금의 지지로 합병을 성사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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