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에 있는 유명 애니메이션 회사인 교토애니메이션(쿄애니)에서 18일 오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일본 NHK 방송은 “이날 오전 10시35분께 후시미 모모야마에 있는 ‘교토애니메이션’ 제1스튜디오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10명 넘게 숨졌다”고 보도했다.

▲ 18일 화재가 발생한 일본 교토에 있는 유명 애니메이션 회사 제1스튜디오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교토=AP/뉴시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제1스튜디오 3층짜리 건물 1층 부근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피어 오른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일본 경찰은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지만, 부상을 입어 교토 시내의 병원으로 이송시킨 뒤 방화 혐의로 수사 중이다.

화재 당시 '쿄애니' 건물에는 70명의 인원이 있었으며, 이중에서 최소 3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진압 과정에서 10여 명이 심폐 정지로 사망했다.

이 남성은 당시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 "죽어라"라고 외치면서 휘발유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는 증언도 있다.

교토 애니메이션은 지난 1981년 창립된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본사는 교토 우지시에 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케이온' , ‘울려라 유포니엄’ 등 인기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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