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첫 5세대(5G) 네트워크 상용화에 이어 5G 로밍에서도 세계 최초의 역사를 썼다.

5G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해외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일단 이통사들은 5G가 상용화된 일부 유럽 국가에서만 제한적으로 적용한 후 향후 해외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대상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7일부터 스위스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위스콤'과 손잡고 17일부터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LG유플러스 역시 핀란드에서 19일부터 5G 로밍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명진 MNO사업지원그룹장은 "고품질 로밍 무료 통화 서비스인 바로에 이어 세계 최초 5G로밍 서비스 개시로 다시 한번 SK텔레콤의 로밍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빠른 5G 로밍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핀란드에서 5G 로밍의 물꼬를 텄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9일부터 6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핀란드 1위 유무선 통신사인 엘리사(Elisa)와 제휴를 통해 LG전자 V50 씽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핀란드에서 5G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엘리사는 지난 달 24일 LG유플러스를 방문해 5G 네트워크 구축 현황과 품질 고도화 활동을 살폈다. 또 구축 전략 및 운영 노하우 등 벤치마킹을 통해 6월 북유럽 국가 중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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