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한국당을 향해 "한국당은 국방과 안보를 방탄국회 도구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즉시 정쟁을 멈추고 19일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대해 확실히 대답해주기 바란다"며 추경안 심사와 원활한 국회 의사일정 진행에 협조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한국당이) 북한 목선 국정조사와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해 오는 18~19일 양일 간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추경 심사를 거부한다는 태세"라며 "마침내 추경안 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본심이 드러난 것으로 판단한다.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에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는 게 아무리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고, 세력 결집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이래선 안 된다"며 "추경을 볼모로 하는 억지스런 고집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이 떠안게 되어있다. 한국당은 추경을 볼모로 국방,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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