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87% 인상으로 결정되면서 2년간 두 자릿수 인상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관련 대정부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2%대 인상률이 낮아보이는 것은 '착시현상'이라며 여전히 소상공인의 입장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 12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13차 전원회의에서 2020년 최저임금이 2.87% 인상된 8590원으로 결정됐다./뉴시스

12일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인상률이 2.87%로 덜 올라 괜찮다 생각하는 건 착시"라며 "여유있는 누군가는 안도하겠지만, 임금 인상을 고스란히 책임지는 영세상인들은 이미 근원적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이미 주휴수당을 포함시킨 최저임금 1만30원을 주고 있고, 이를 어기면 처벌받는 상황"이라며 "1만30원의 2.9%는 이미 큰 금액이다. 이를 괜찮다고 하는 것은 언론의 호도"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최저임금이 16%, 10% 올랐을 때도 정부는 '미처 이렇게 오를 줄 몰랐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정부가 선정한 공익위원들이 실질적으로 최저임금을 주도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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