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문가 10명 중 9명은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제재에 대해 한국기업의 피해가 높아 우려된다며, 우리정부가 일본의 수출제재 조치에 대해 우선적으로 외교적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일본정부가 지난 4일부터 한국에 대하여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핵심소재 3개 품목(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수출  제재를 시행함에 따른 영향에 대하여 일본 전문가(일본 교역·투자 기업인, 증권사 애널리스트, 학계·연구계 통상전문가 50명)들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일본의 수출제재에 대한 한국기업의 피해정도에 대해 응답자는 ‘매우 높다(54%)’거나 ‘약간 높다(40%)’고 응답해 그 정도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수출제재 조치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일본의 참의원 선거(7월21일)와 관련해 응답자의 70%는 선거 이후에도 일본정부가 수출제재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의 한국 수출제재 조치가 장기화 될 경우, ‘한국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62%)’이라는 응답 비중이 ‘일본이 더 큰 피해를 입을 것(12%)’이라는 응답의 약 5배에 달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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