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10일 한국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공장 확산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수원 노보텔 앰베서더호텔에서 '2016년 산업혁신운동 및 스마트공장 발대식'을 열었다.

▲ 이영섭 이사장(왼쪽 네번째)과 박광식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 등이 10일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이 자리에는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광식 현대차그룹 부사장,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150개 협력사 대표 등 250여명이 참석해 스마트공장 추진 계획을 발표한 뒤 결의를 다졌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제품기획부터 설계·제조·공정·유통판매까지 모든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생산시스템을 최적화한 공장으로 변환시키는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304억원(현대차그룹 291억원·산업부 13억원)을 지원해 총 1450개 중소기업의 공정혁신 및 스마트공장 전환을 도울 계획이다.

올해까지 1250개 기업(자동차관련 750개·기타 500개)의 생산성 향상 및 제조공정 혁신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자동차관련 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거점클러스터 구축 사업 지원 일환으로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입주한 100여개 중소협력사를 스마트공장으로 우선 전환 중이다. 별도로 광주 지역에서는 광주창조혁신센터와 함께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200개 기업(자동차관련 100개·기타 100개)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스마트공장으로 전환된 기업들은 불량률 감소,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등의 성과 지표가 평균 57%가량 개선됐다.

현대차그룹은 업체당 2000만원 지원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제공, 자동차산업 11개 업종별 표준모델 배포 등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광식 부사장은 "협력사와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직면한 4차 산업혁명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