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10일 "해양플랜트 적기 인도, 자산 매각 등이 계획대로 진행 중에 있다"며 "향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날 "현재 선박 및 해양플랜트 인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자구계획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서울 중구 다동의 대우조선해양 본사/뉴시스 자료사진

대우조선은 올 상반기에만 1조189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더욱이 1조원 규모의 소난골 해양플랜트 인도가 기약없이 늦어지고 있고 및 본사 사옥과 자회사 매각 등이 지지부진하면서 구조조정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은 "2분기 당기순손실 확대는 회계법인의 보수적 감사 영향과 함께 이연법인세 자산의 미인정으로 일시적 손실 규모가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9기 해양플랜트 인도를 목표했으며 현재까지 4기를 정상인도했다"면서 "선주측 사정으로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소난골 드릴십 2기를 제외한 3기는 현재 정상적으로 공정이 진행되고 있어 계획대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본사사옥은 캡스톤자산운용에 이달말까지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며 디섹 및 웰리브 등 자회사도 현재 예비실사가 진행되는 등 연내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지지부진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7일부터 100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신청받고 있다. 사무직 10년차 이상, 생산직 기원·기감 이상 직원이 대상이다. 생산직원이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설비 축소, 인력 감축, 자산매각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력한 자구노력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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