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열린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윤 후보자가 증인 출석을 앞두고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뉴시스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8일 열렸다. 그러나 각종 의혹에 대한 확실한 근거나 증인 발언이 나오지 않는 등 '결정적 한방'은 없이 진행됐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이날 검찰개혁 필요에 공감하며 과감히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당은 판사 출신의 여상규 법사위원장과 검찰 출신인 김진태 의원 김도읍 의원 주광덕 의원 등이 집중 포화를 퍼부을 기세를 보이기도 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로, 절차를 준수한 신속·정확한 형사법집행을 통해 국민의 권익을 지키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야권이 주로 부각시킨 윤 후보자 관련 쟁점은 후보자가 지난 4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회동했다는 의혹이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현 한국당 대표 책임론을 내세우며 맞섰다.

한국당 의원들은 주질의가 시작되자 윤 후보자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윤 후보자는 자신이 양 원장과 지난 4월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오보라는 뜻"이라고 부인했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이 재차 정확한 시점을 묻자 윤 후보자는 "수첩에 적어놓고 만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답하느냐)"면서 "연초 정도 된 것 같다. 올해 2월께인 것 같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