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혜경 기자]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불법파업 장기화가 우려됨에 따라 국민불편 최소화 및 열차 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사무영업(열차승무원, 수송원) 595명, 운전 분야 335명, 차량분야 70명 등 대체인력인 기간제 직원 1천명을 30일부터 수시 공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 코레일이 운행하는 서울 중구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이 29일 오후 시민들로 혼잡한 모습을 빚고 있다./뉴시스

우선 1천명을 먼저 채용하고, 파업 추이를 지켜보며 최대 3천명까지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자격기준은 공고일 기준 18세 이상 65세 미만이며 지원자는 근무를 희망하는 12개 지역본부를 방문해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합격자는 일용 기간제 신분으로 파업 종료시까지 근무하며 최소 1개월 고용(월300-350만원)이 보장되고 향후 정규직 채용 시험시 가산점 혜택이 주어진다.

코레일 퇴직자, 2010년 이후 코레일 인턴사원 수료자, 철도차량운전면허 소지자는 우대되며, 응시자격 및 기타 세부사항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의 이번 조치는 철도노조의 불법파업 장기화에 대비한 비상대응책으로 가용인력 사전 확보를 통한 여객열차 필수유지 수준 운행 및 화물열차 수송력 증대를 위해 마련됐다.

모든 대체인력은 철도안전법 및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교육과 충분한 실무수습교육 이수 후 현장투입이 가능하며, 특히 기관사의 경우 경력자라도 최소 5~7일의 시간이 소요되어 사전에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이번 대체인력 수시채용을 통해 여객열차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국민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대체인력을 화물열차 운행에 최우선적으로 투입해 물류운송 차질에 따른 국가경제 손실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가능한 가용자원을 총 동원하여 국민들의 열차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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