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자유한국당은 19일 북한 소형 목선 1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삼척항에 정박한 것을 두고 국가 안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질타했다.

▲ 지난 15일 강원 삼척시 삼척항에 정박한 북한 어선이 해경 경비함에 의해 예인되고 있다./강원 삼척항 인근 CCTV 캡처=뉴시스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는 이날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만약 어선이 아니라 간첩선이었다면 어쩔 뻔 했겠느냐"며 "배를 항구에 대고 상륙할 때까지 군 당국은 전혀 몰랐다고 한다. 낚시를 하던 민간인이 신고한 뒤 사태를 파악했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5일 강원 삼척시 삼척항에 정박해 주민들에 의해 발견된 북한 어선이 삼척항 내항에서 12분 동안 자유롭게 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삼척항에 설치된 CCTV에는 북한 어선이 삼척 내항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해경이 예인하기 까지 전 과정이 찍혀있다.

CCTV에 포착된 북한 어선의 삼척 내항 진입 시간은 15일 오전 6시10분이다.

이후 북한 어선은 오분동 방향으로 가다 다시 삼척항 부두 쪽으로 방향을 트는 등 한동안 내항을 배회했다.

12분이 지난 오전 6시22분 북한 어선은 삼척항 부두에 정박했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 선원은 “북한에서 왔다. 전화기 좀 빌려 달라”며 주민과 접촉을 했다.

이어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고 7시35분께 해경 경비함이 북한 어선을 예인해 해군 1함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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