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19일 “공적 신분도 아닌 제 개인의 영리활동에 귀한 의정활동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본업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뉴시스

탁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일보와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저의 강연료가 궁금하신 것 같은데 여기저기 바쁜 분들 괴롭히지 마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탁 위원은 "저는 가능하면 사양하지만 꼭 필요하다고 하면 학교는 100만원, 지자체나 단체는 300만원, 기업은 1550만원 균일가"라고 밝혔다.

이어 이언주 의원실에서 요구한 '서류(자료)제출 요구목록' 문서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여기에는 '탁현민 행정관의 강연과 관련' ▶강연명, 행사명과 날짜·장소 ▶강사료 및 출연료 ▶행사의 전체 예산 상세 내역 ▶행사 관련 결과 보고서 등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탁 위원은 "국회의원이 이렇게 여기저기 제 강연비용과 내용을 받아보는 것은 참 신박한 블랙리스트 작성법"이라면서 "덕분에 가기 싫은 강연은 알아서 줄어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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