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 로지스틱스 지분 31.44% 취득...현지 종합물류기업 1위 등극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 2위 종합물류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동남아시아 물류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CJ대한통운은 100% 자회사인 'CJ대한통운 아시아'를 통해 말레이시아 종합물류업체인 '센추리 로지스틱스'의 지분 31.44%를 471억원 규모에 취득해 1대 주주가 됐다고 8일 공시했다.

▲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유현석 주 말레이시아 대사, 다툭 푸아 신 모 센추리 로지스틱스 회장(사진 왼쪽부터)이 8일 오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센추리 로지스틱스 인수 계약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기존에 진출해 있던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와 센추리 로지스틱스가 통합시 CJ대한통운이 말레이시아의 종합물류기업 1위에 오르게 된다.

센추리 로지스틱스는 지난 1970년 설립된 종합물류기업으로 계약물류(CL), 국제물류, 조달물류 등 물류사업 전반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866억원이며 말레이시아 각지에 총 면적 18만 8100㎡(5만7000평) 규모의 대규모 물류센터 8개와 6백여 대의 화물차량을 운영, 전국 수배송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또한 인접국가인 싱가포르, 태국 등과 국경간 운송 역량도 보유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5대 항만 중 3곳에 사업 거점을 확보하고 액체 화물 해상물류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센추리 로지스틱스는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 특성상 할랄(Halal) 물류가 가능한 기업이기도 하다.

CJ대한통운은 지분 인수에 따라 말레이시아 물류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범 인도차이나 반도 물류 네트워크 조기 구축과 동남아시아 물류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지역의 기존 CJ대한통운과 센추리 로지스틱스 간 물류사업 거점 공유를 통한 말레이시아 전국적 네트워크 확보 및 상호보완 효과를 통한 신규수주 확대, 크로스 셀링(Cross-Selling) 등으로 매출 및 고객층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CJ대한통운이 보유한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역량을 바탕으로 한 첨단 융복합 기술과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법을 센추리 로지스틱스의 사업에 적용, 첨단화함으로써 다국적 대형 제조 기업 등에 대한 영업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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