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 기술주 들 상승세 주도=소더비 60% 가까이 급등…국제유가, 1%대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기술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9%(22.92포인트) 소폭 오른 2만6112.53에 마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09%(2.69포인트) 상승한 2889.67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0.62%(48.37포인트) 뛴 7845.02에 장을 끝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기술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연준은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 정책을 결정한다. 이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는 낮지만 투자자들은 Fed가 이번 회의를 통해 7월 말 혹은 올해 하반기 내에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단서를 제공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또 한차례 관세경고를 보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딜이 이뤄질 것으로 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단호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이뤄지는 시 주석의 방북이 양국의 신경전에 새 국면을 가져올 가능성에 시장 전문가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박을 꺾어 놓을 만한 카드를 확보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날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장을 이끌었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각각 전일 대비 4.2%, 3.2%씩 뛰었고, 아마존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애플도 각각 전장 보다 0.9%, 0.7%, 0.6%씩 올랐다.

경매 전문 회사 소더비의 주가는 비드페어 USA사가 37억달러로 매입한다는 보도에 60% 가까이 뛰었다. 생명공학 업체 어레이 바이오파마는 화이자와 114억달러 규모 인수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56% 폭등했다.

이날 디즈니사의 주가는 임페리얼 캐피탈이 기존의 목표 주가 너무 높다며 하향 조정하는 바람에 전날보다 0.5% 떨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0.58달러) 내린 5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69%(1.05달러) 하락한 60.96달러에 거래됐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1%(1.60달러) 내린 1342.90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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