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는 16일부터 미국산 수입제품 29개에 대해 추가관세를 부과한다고 힌두스탄 타임스와 PTI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지난 5일부로 인도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 적용을 종료한데 대한 보복 조치로서 인도 상무부가 이들 품목의 관세를 올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추가관세 대상은 아몬드, 호두, 사과 등이다. 미국 정부는 GSP 철회에 대한 인도의 대항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저촉하는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소식통은 "인도의 이번 대응이 합법적으로 추가관세에 영향을 받는 미국산 제품이 2억2000만 달러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작년 6월 미국이 인도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적용을 거부하자 14억 달러 상당의 미국 제품에 2억3500만 달러의 수입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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