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오만만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 피격 사건으로 호르무즈해협 운항을 기피하는 선박회사들이 증가하고, 화물운임과 해상 보험료가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보도했다.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무역성장률 둔화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 놓인 해운업계가 중동지역 갈등고조로 더욱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수년간 (중동지역에서)지금같은 상황을 본 적이 없다. 올해 들어 두번이나 선박 피격 사건이 일어나면서 (중동지역) 바다가 위험해졌다. 오늘 원유를 가득 적재한 유조선 한 척을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항에서 출항시켜 중국으로 향하게 할 예정이었는데, 선장이 (갈등이) 너무 가열돼 항행할 수없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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