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금시장의 금 가격이 시장 개설 이래 5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의 여파라는 분석이다.

14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은 5만1370원(1돈 19만2637원)으로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개설일(2014년 3월 24일)의 4만6950원 대비 9.4%(4420원) 상승한 가격이다.

이전 역대 최고가는 영국에서 브렉시트가 가결된 2016년 7월 6일 기록한 5만910원이었고 역대 최저가는 2015년 12월 3일의 3만9900원이다.

이날 금 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한 원인으로 거래소는 최근 미·중 간 무역분쟁 격화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점으로 인해 국제 금 가격이 상승한 점을 꼽았다.

이날 KRX금시장에서 거래량은 18㎏였다. 올해 하루 평균 거래량은 22.6㎏으로 지난해의 19.5㎏보다 15.9% 증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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