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가 오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11일간 개최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지난해 열린 블랙프라이데이의 확장판으로 유통, 제조업체를 비롯해 전통시장 300여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33일간 3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 지난해 11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백화점 '푸드&리빙페어'를 찾은 고객들이 시중보다 할인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자료사진

우선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내국인 대상 '핫세일위크'를 오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11일간 진행하며,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다.

또 내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류문화축제'는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기간이 중국의 중추절(9월 26~27일)과 국경절(10월 1~7일) 연휴와 맞물려 있다는 점은 행사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렸을 당시 20여만명이 넘는 유커들이 방한, 화장품, 백화점, 섬유의복, 여행업 등이 특수를 누린 바 있다.

때문에 올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서도 유커들의 대거 방문을 통해 침체됐던 내수 경기가 서서히 회복될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만 최근 중국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공식화에 대한 보복 조치를 직·간접적으로 보이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7월 28일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중국 방문을 거절당했다. 김 부위원장은 한류콘텐츠 교류를 위해 장쑤성을 방문하려 했지만 중국 측에서 이를 거부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수가 줄지 않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사드 배치가 발표된 7월 8일부터 8월 10일까지 5주동안 한국을 찾은 유커 수 102만8000명으로 사드 발표 직전 5주 88만7000명보다 15.9% 증가했다.

아직 중국이 한국 관광 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개별 여행객들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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