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일본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간 정상회담 회동 기대…국제유가 2%대 급등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부문 주가의 호조,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한 디즈니사의 상승세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부문 주가의 호조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9%(101.94포인트) 상승한 2만6106.77에 장을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도 전장보다 0.41%(11.80포인트) 오른 2891.64에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7%(44.41포인트) 상승한 7837.13에 마무리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디즈니사, 에너지 부문이 이끌었다.

오만해에서 유조선 두 척이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2.2% 오르면서 관련 종목의 상승을 불러왔다.

디즈니사의 주가는 모건 스탠리가 목표 주가를 주당 135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전날 대비 4.4% 뛰었다. 모건 스탠리는 디즈니사가 최근 시작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큰 호응을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백악관은 28~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에서 회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무역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미국보다 중국 경제가 더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했다.

종목별로는 엑손 모빌이 0.6% 가량 올랐고, 마라톤 정유가 1% 이상 급등했다. 월트 디즈니는 모간 스탠리가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60달러로 올렸다는 소식에 4%대 상승했다. 요가복 업체 룰루레몬은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호재로 1% 이상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전날 오만해 유조선 2척 피격의 여파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2%대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1.14달러) 상승한 5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2.53%(1.52달러) 오른 61.49달러에 거래됐다. WTI와 브렌트유 선물은 한때 4%대 치솟았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6.90달러) 상승한 134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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