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7367.62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62% 하락한 5374.92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역시 0.33% 빠진 1만2115.68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43% 후퇴한 3386.63으로 장을 끝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사흘간 연속으로 올랐던 유럽 증시는 이날은 시장에 다시 퍼진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반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합의까지 9부 능선을 넘은 무역협상으로 복귀하라며 전날 중국을 다시 한번 압박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나더라도 양국이 최종 무역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종목별로 보면 독일 미디어 그룹 악셀 스프링거의 주가는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의 매입 제안 소식으로 12.01% 급등했다.

반면 스페인 유통 회사 인디텍스의 주가는 이익이 금융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이를 밑돌면서 1.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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