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훌륭한 딜 아니면 어떤 합의도 타결 안돼”…국제유가 보합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6거래일간 상승에 대한 경계심리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다우 등 주요지수는 이달 들어 5월 하락폭을 만회한 만큼 랠리장세를 보였다.

▲ 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6거래일간 상승에 대한 경계심리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0.05%(14.17포인트) 하락한 2만6048.51에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도 전날보다 0.04%(1.01포인트) 떨어진 2885.7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01%(0.60포인트) 내린 7822.57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의 유동성 공급 및 경기 부양 움직임에 초반 상승 탄력을 받았던 뉴욕증시가 마감을 앞두고 후퇴했다.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리스크가 맞물려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훌륭한 딜이 아니면 이달 말 일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어떤 합의도 타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장의 시선이 양국의 움직임에 집중됐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4월 도매물가가 0.1% 상승, 전월 수치 0.2%에서 후퇴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가라앉으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또 한 차례 번졌다.

종목별로 보면 CVS 헬스는 미국 연방법원이 애트나 인수를 가로막을 움직임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 가량 내렸다. 브로드컴과 애플이 각각 1% 선에서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2%(0.01달러) 오른 5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과 같은 62.2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90달러) 오른 133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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