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동결, 이탈리아·미국계 자동차업체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합병 무산 등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동결, FCA와 르노자동차의 합병 무산 등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의 한 증권회사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0.02% 내린 374.0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23% 하락한 1만1953.1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0.26% 낮아진 5278.43에 마쳤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55% 오른 7259.85로 집계됐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점을 올해 여름에서 내년 상반기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결정이 ECB 정책 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정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 상승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ECB는 올여름 이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지난 3월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미뤘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합병 제안을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FCA의 주가는 0.09% 상승했으나 르노는 6.41% 급락했다. 엔터테인먼트 원의 주가는 마크 고든 회장의 사임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15.8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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