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Tesla)가 전기차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주행거리를 대폭 확대한 신형 배터리를 공개했다.

24일 블룸버그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일 컨퍼런스에 공개한 새로운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는 한 번 충전에 482㎞(300마일)를 주행할 수 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공개된 100킬로와트시(㎾h) 신형 배터리는 내년 초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S(세단)와 모델X(SUV)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모델S와 모델X는 300마일이라는 전기차 제한거리를 깬 최초 전기차량이 된다.

또한 출력이 강화된 신형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의 가속도 역시 대폭 개선된다. 테슬라에 따르면 모델S의 최상위버전인 P100D의 경우 2.5초 만에 최대 96㎞(60마일)를 낼 수 있다. 이는 페라리의 '라페라리'와 포르셰 '918 스파이더'에 맞먹는 속도다.

머스크 CEO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가 역사상 처음으로 전기차가 된 순간"이라며 "앞으로 우리는 휘발유차량을 증기차를 보듯이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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