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매도에 696.89 마감…셀트리온 헬스케어 4%대 급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코스닥은 23일 미중 무역분쟁 악화 우려와 바이오주 급락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며 7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2%(10.04포인트) 하락한 696.89에 마감했다.

▲ (그래픽=네이버금융 캡처)

코스닥 지수가 700선 밑으로 떨어진 건 종가 기준 지난 1월 23일(695.63) 이후 약 4개월 만의 일이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장초반부터 하락반전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6억원, 10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이 홀로 109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블록딜 이슈,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구속 등 바이오 산업 전체의 거듭되는 악재로 코스닥시장에서 비중이 큰 바이오주가 급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코스닥 전체 상장 종목 중 281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944개 종목은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거의 전 업종이 내렸다. 종이목재는 3%대, 오락문화와 유통,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등은 2%대 떨어졌으며, 섬유의류, 화학, 방송서비스, 제조, 정보기기 등은 1%대 빠졌다. 오른 업종은 운송, 통신서비스가 1% 미만 소폭 올랐고, 비금속과 통신장비는 1% 이상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보다 4.24%(2500원) 내린 5만6500원에 마감했다. 
또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펄어비스(-0.36%), 셀트리온제약(-2.15%), 신라젠(-2.28%), CJ ENM(-2.56%), 스튜디오드래곤(-2.83%), 헬릭스미스(-5.1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포스코케미칼(3.16%), 메디톡스(0.85%)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이치엘비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인콘은 자회사 자이버사테라퓨틱스가 염증조절복합체 억제제 ‘IC플랫폼’의 글로벌 개발·상용화 권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가격 상승 제한폭까지 오른 3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미국 제약사 회장을 이사회 회장으로 선임한 것도 호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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