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기관의 매도물량 쏟아져 2059.59 마감…섬유의복업종 4%이상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코스피가 23일 미중간 무역분쟁 악화 우려로 소폭 하락해 2050선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26%(5.27포인트) 하락한 2059.59에 거래를 마감했다.

▲ (그래픽=네이버금융 캡처)

지난 20일 이후 사흘만에 다시 206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205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장들어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줄였다. 

기관은 이날 1006억원을 매도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반면에,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53억원, 15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 전체 상장 종목 중 220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624개 종목은 하락했다. 54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규모별로는 대형주(-0.13%), 중형주(-0.72%), 소형주(-1.09%)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품이 1.13% 오른 가운데 건설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이 0.5% 안쪽에서 상승했다. 반대로 섬유·의복이 4.39% 내린 가운데 통신업, 의약품, 종이·목재, 유통업, 의료정밀 등이 1% 넘게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350원) 오른 4만3850원에 마감했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신한지주(0.54%), 현대모비스(0.47%), 현대차(0.39%)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SK텔레콤(-0.79%), POSCO(-1.07%), SK하이닉스(-1.31%), LG화학(-1.51%), 삼성바이오로직스(-1.64%), 셀트리온(-2.17%) 등은 약세를 보였다. 

통신주인 LG유플러스는 6%대 내렸다. 미국이 화웨이 거래 제한 조치에 나선 가운데, 화웨이 장비를 많이 쓰는 LG유플러스에 대해서도 퇴출을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데 따른 것이다. 

F&F는 중국에서 미국산 제품 불매운동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 속 14% 빠졌다. F&F는 올해 MLB 중국 라이선스를 획득, 직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189.2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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