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씻어내고 올해 신작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게임주인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넷마블, 넥슨지티 등은 지난 3월부터 전날까지 15.4%가량 상승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800억원 넘게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 펄어비스 역시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이 함께 630억원가량 사들이며 게임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컴투스, 게임빌 등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커지며 매수 움직임이 포착됐다.

넷마블은 다음 달부터 다양한 신작이 출시된다. 하반기에 'A3: 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게임의 글로벌 론칭도 예정돼 있어 어느 업체보다 다양한 신규 라인업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2·4분기 '리니지M'과 '리니지: 리마스터'의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또 올해 국내 최대 기대작 '리니지2M'과 '블레이드&소울S'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신작 모멘텀은 지금부터 본격화된다는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지연됐던 신규 게임의 출시가 지난해 연말 이후 조금씩 활발해지고 있다"며 "특히 중국 시장의 판호가 오픈될 경우 펄어비스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걸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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