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9일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8월 2~3주 기간 동안 '절전 거리홍보'에 나섰다.

조환익 한전 사장과 임직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는 광주광역시의 중심가인 상무지구 전철역을 찾아 전기절약 실천방안을 담은 리플렛과 홍보물을 나누어 주며 시민들에게 절전을 당부했다.

▲ 조환익 사장이 절전 가두캠페인을 벌이고 있다./한국전력 제공

조 사장은 인근 상가지역을 돌며, 상인들에게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문 열고 냉방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지난 7월부터 지속된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네차례나 최고치를 경신했고, 지난 8일에는 8370만㎾로 사상 최대 전력사용량을 기록했다. 여름철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를 기록함에 따라 예비율도 5.98%(예비력 503만kW)를 기록했다.

한전은 이번 주와 다음 주에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데다가 산업체 휴가 기간이 끝나 다시 조업을 재개하게 되면서 전력사용량이 또 다시 최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은 아파트 자체변압기 과부화와 노후화로 인한 정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9일부터 노후아파트의 피뢰기, 애자류, 커버류 등의 구내전기설비에 대해 적외선 열화상 진단을 하고 불량설비에 대해 무상으로 교체 지원하는 특별 서비스를 한다.

변압기 등의 수전설비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관리주체가 소유하며 유지와 보수도 아파트 자체적으로 하게 돼 있지만, 고객소유 전기설비 불량에 의한 아파트 구내정전 예방하기 위한 활동이다.

또 2005년부터 노후변압기를 교체하는 아파트에 변압기 구입비용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정전발생시 긴급 출동하여 빠른 시간내에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8월 3주까지 전국의 한전 조직을 활용 하여 절전 가두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일반 가게에서는 문열고 냉방 영업하는 것을 자제 하고 국민들도 여름철 피크시간대에는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자제 하는 등 절전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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