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19일(현지시간)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다국적 기업에 대한 일부 세제혜택을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된 세제개혁법안이 찬성 66%, 반대 34%로 가결됐다.

스위스인포,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위스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부과하는 기업세는 합쳐서 평균 21.15%이다. 미국 26%, 독일 3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게다가 스위스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과세율은 그동안 7.8~12% 수준이었다. 반면 스위스 국내기업의 과세율은 12~14%이다. 이처럼 낮은 세율 때문에 스위스에는 약 2만4000개의 외국기업들이 진출해있다.

이번 법안은 스위스의 친기업 명성을 유지하면서도, 국제적 기준에 맞추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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