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장벽'이 대규모 증세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가 입수한 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들로 부과되는 세수가 약 720억 달러(약 85조8168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1993년 이후 최대 규모 증세 효과라고 CNBC는 전했다.

'감세 정책'을 기치로 내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말 대대적인 감세를 강행한 바 있다.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조세재단(Tax Foundation)'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2000억 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한 것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각종 관세 수입 증가분을 총집계한 결과 720억 달러 관세 수입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0.34%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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