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58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경 (사진제공 © Andreas Meichsner)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미술전인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공식 후원사로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5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자르디니 카스텔로(Giardini di Castello) 공원과 아르스날레(Arsenale) 전시장 등 이탈리아 베니스 전역에서 개최되는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La Biennale di Venezia)’의 한국관(Korean Pavilion)을 공식 후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1895년에 시작돼 1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 중 하나로, 국가별로 독립된 전시 공간인 국가관(National Pavilion)을 운영해 ‘미술계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부터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후원하며 전 세계 문화예술계에 한국 현대미술 및 한국 예술가들의 시대적 고민과 담론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관 전시뿐만 아니라 베니스를 방문하는 문화 예술계 주요 인사 및 인플루언서들의 교류를 위해 마련된 다양한 행사들을 후원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관람객들이 예술적 영감을 얻고 시대적 담론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 후원을 이어가며 예술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고,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는 런던 헤이워즈 갤러리(Hayward Gallery) 관장인 랄프 루고프(Ralph Rugoff)의 감독 하에 <May You Live in Interesting Times(흥미로운 시대를 살아가기를)>이라는 주제로 90여 개의 국가관이 운영되며 본 전시에 참여하는 79명의 아티스트들이 다채로운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관(Korean Pavilion)은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라는 주제로 김현진 예술감독과 남화연, 정은영,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 세 명의 작가가 비디오 서사 및 안무, 소리, 리듬 등 다양한 퍼포먼스적 요소가 담긴 전시를 통해 한국과 동아시아 근대화의 역사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베니스 비엔날레 후원과 더불어 영국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 및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을 장기 후원해 문화 예술로 글로벌 관객들과 다각도로 소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LA 카운티 미술관과의 장기 파트너십 ‘더 현대 프로젝트(The Hyundai Project at LACMA)’를 통해 한국 미술사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연구 결과의 일환으로 [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 전시가 6월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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