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춘선 숲길 공원'이 전 구간(총 6㎞) 개방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일 완성된 '경춘선 숲길' 전 구간을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 서울 '경춘선 숲길'이 전 구간(총 6㎞) 개방된다./서울시 제공

1~3단계 구간 개통에 이어 행복주택 건설공사로 중간이 끊어진 채 미완으로 남아 있던 마지막 0.4㎞ 구간(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입구~공덕제2철도건널목, 행복주택 지점)까지 연결이 완료된 것이다.

'경춘선 숲길'은 2010년 12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후 쓰레기 무단 투기, 무허가 건물 난립 등으로 방치됐던 경춘선 폐선 부지를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옛 기찻길과 구조물을 보존해 철길의 흔적은 살리면서 주변에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숲길로 조성됐다. 경춘 철교를 시작으로 경기 구리시 경계까지 숲길을 따라 걸으면 약 두 시간 정도 걸린다. 자전거길도 있다.

'경춘선 숲길'은 구간별로 각각의 특성이 있다. 1단계 구간은 단독주택 밀집지역으로 허름한 주택이 카페로 변신,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이다. 2단계 구간은 시민이 직접 가꾼 텃밭과 살구나무, 앵두나무 등 유실수와 향토수종 등 다양한 수목으로 정원이 조성돼 있다.

시는 11일 오전 10시 경춘선 숲길 방문자센터 앞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협력 기관장, 공사 관계자, 시민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춘선 숲길 전 구간 개통을 축하하는 '경춘선! 숲길로 다시 만나다' 기념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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