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건의 펀딩에 64개 회사가 투자유치 성공...금융위원장 “창업기업 문턱 대폭 낮춰”

올해 1월 첫 출범한 크라우드 펀딩이 6개월 만에 3557명으로부터 모두 102억원의 자금을 투자 유치했다.

또 영화 인천상륙작전 등 문화콘텐츠부터 제조업이나 IT업계 등 다양한 투자가 이뤄진 것도 긍정적인 성과로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코리아에셋투자증권에서 '크라우드 펀딩 출범 6개월 현장간담회'를 열고 12개 업체에서 133건의 펀딩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64개 회사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모임 플랫폼 업체인 '온오프믹스'와 헬스케어 업체인 '라이트앤슬림', 농업법인 '팜잇 1·2호' 등은 투자 한도금액인 7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자동차 부품거래 업체 '디파츠'와 수제자동차 제조기업 '모헤닉 게라지스' 사회주택사업 '녹색친구들' 등은 두 차례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음식점업을 하는 '스테이터스'는 한 차례 실패 후 재도전해 성공을 이루기도 했다. 팜잇 1호와 2호에는 각각 386명으로 최다 투자자 참여 기록을 세웠다.

▲ 리암 니슨이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인천상륙작전 속 숨겨진 주역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영화이다./뉴시스

영화 '인천상륙작전'에는 314명의 투자자가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에 참여했다. 중개업체 역시 중기특화 증권사 4개를 포함해 12개까지 증가했다.

앞으로 펀딩 참여 기업 및 성공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개 업체는 ▲와디즈 ▲유캔스타트 ▲인크 ▲오픈트레이드 ▲웰스펀딩 ▲오마이컴퍼니 ▲코리아에셋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더불어플랫폼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등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크라우드 펀딩 제도로 좋은 사업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 초기 기업들에게 자본시장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 펀딩은 투자자 입장에서 쉽게 접근할 수 업었던 벤처·창업기업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투자자에게 도움받는 상생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 펀딩 성공이 후속투자나 수출판로 개척으로 이어지는 후광효과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사례의 증가가 가속화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