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2분기에 3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27조994억원 ▲영업이익 1조4045억원 ▲세전이익 2조1064억원 ▲당기순이익 1조770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 쏘렌토/기아자동차 제공

2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7709억원에 달해 2013년 2분기 이후 분기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상승했다. 매출액의 경우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과 신차 출시, 원화 약세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79.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및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15.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8% 증가한 1조40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5.2%로 집계됐다.

세전이익은 관계회사 손익 개선 등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한 2조106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1조7703억원을 달성했다.

또 지난 2분기(4∼6월)를 기준으로 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4500억원, 77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1%, 18.5% 상승했다.

매출액은 2010년 IFRS 도입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2분기(7697억원) 이후 처음으로 7000억원을 넘어섰다. 또 분기별 영업이익으로는 1조1264억원을 기록한 2013년 2분기 이후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5.3%를 기록해 2014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K7 등 신차 효과, RV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도 주요 시장 신차 투입과 고수익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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