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3일 오전 광주송정역에서 장외투쟁을 이어갔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광장에서 '문재인 STOP! 광주시민 심판합니다' 행사를 마친 뒤 빠져나갈 때 지역 5•18 단체 등 시민단체가 플라스틱 물병을 던지며 항의하고 있다./뉴시스

황교안 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광주송정역에서 장외투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황교안 대표는 물세례 등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광주시민 심판합니다’ 규탄대회에 참석했다.

일부 시민은 행사를 마치고 빠져나가는 황 대표를 향해 뚜껑을 연 플라스틱 물병을 던졌다.

앞서 광주 서구갑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도 황 대표 등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보름 뒤면 5·18민주화운동 39주기인데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방해하며 강원산불, 포항지진, 미세먼지 대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마저 도외시 한 채 색깔론 운운하며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황 대표는 5·18 망언 정치인에 솜방망이 징계를 한 당사자이며 온갖 몽니를 부리며 5·18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방해하고 있는 장본인이다"며 "광주시민의 민심은 들리지 않는 것이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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