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2조원, 영업이익 6158억원 기록...3분기에도 견조한 수익 예상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LG화학이 기초소재 부문에서의 영업호조 덕택에 2분기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 4년 반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화학은 21일 올 2분기(연결기준) 매출액 5조2166억원, 영업이익 6158억원, 당기순이익 38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 2.8%, 영업이익 9.3%, 순이익 9.3%씩 각각 높아진 것이다.

영업이익은 시장에서 내놓았던 전망치인 5700억여원에 비해서도 8%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지난 2011년 3분기 이래 18분기 만에 분기 최대 실적에 해당된다.

사업부문별로는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3조6528억원에 영업이익 6491억원을, 전지부문은 매출 809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6496억원에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부문과 달리 전지부문과 정보전자소재부문은 2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전지부문은 소형전지의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 매출 부진 및 자동차전치의 미래 투자 비용이 증가하고,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전방산업 둔화에 따른 판가 인하 지속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초소재부문의 원가 안정화 및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제품 수요 호조로 2분기 수익성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3분기에도 2분기 호실적에 이어 견조한 수익성을 예상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고부가제품 매출 확대 및 주요 고객사 중심의 신규 물량 확대 등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