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현대자동차는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Project IONIQ Lab)'을 출범하고 '이동의 자유로움'을 구현하기 위한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경기도 분당 '판교 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일환인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의 개소식을 열었다.

▲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현대자동차 제공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다가올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미래 이동 수단 및 라이프 스타일 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 미래 이동 수단 및 라이프 스타일 혁신 연구 활동을 프로젝트 아이오닉이라고 이름짓고 '이동'의 개념을 재정의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하겠다며 '이동의 자유로움(Mobility Freedom)'을 최종 목표로 세웠다.

4대 핵심 연구 영역으로는 ▲필요할 때 쉽고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유로움 ▲일상과 차 안에서의 생활의 경계가 없는 자유로움 ▲이동 과정의 불편함과 사고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움 ▲ 한정된 에너지원과 환경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움 등을 제시했다.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은 미래 이동성의 변화를 예측하고 시나리오를 도출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 방식의 조직이다.

연구 개발 과정에서 대학이나 연구소 등 외부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집단 지성을 통해 미래 이동성에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구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서울대 한국미래디자인연구센터 대표인 이순종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 10명과 미래∙사회∙공학∙예술 등 다양한 부문의 국내외 전문 자문단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첫 번째 성과물로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칠 미래 트렌드를 선정한 '2030 미래 메가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4대 핵심연구영역의 연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트렌드는 ▲초연결 사회 ▲초고령화 사회 ▲녹색 사회 ▲다층적 융합화 ▲상황인식 기반 개인화 ▲하이콘셉트 사회 ▲ 힘의 분산과 다원화 ▲불안과 혼돈의 가중 ▲공유 사회 ▲인간과 AI 공진화 ▲메가시티화 ▲신개척주의 등 12개가 선정됐다.

조원홍 현대자동차 마케팅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3월 발표한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주요 연구집단인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의 개소와 첫 번째 성과물이 나와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래 이동수단과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의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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