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분업 체제'가 약화되며 세계 성장과 교역간 연계성도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세계 성장과 교역간 연계성 약화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세계경제 성장률은 2002~2007년중 평균 4.8%에서 2012~2018년중 3.5%로 완만하게 둔화한 반면 세계교역증가율은 큰 폭(7.7%→3.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과 교역간 관계가 약해진 데에는 글로벌 분업체제의 약화, 지식집약화 진전, 서비스 산업 성장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지식집약화로 정보와 기술 등 무형자산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제구조로 변화하고 부가가치 증대가 비(非)교역 영역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경제성장이 교역증대를 유발하는 효과도 약해졌다.

보고서는 "중간재 수출 중심의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사물인터넷과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기획과 생산, 유통, 판매 등 모든 과정을 통합한 '스마트 공장'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