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부회장 정철길)이 글로벌 에너지∙화학 회사로서의 위상과 비전을 역동적인 드로잉(Drawing) 쇼로 풀어낸 광고 캠페인이 화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광고는 지난 1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노베이션(혁신)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을 주제로 한 이 광고는 세계적인 드로잉 아티스트 김정기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 ‘드로잉 쇼’ 활용한 새 광고 캠페인/SK이노베이션 제공

김정기 작가는 밑그림이나 참고자료 없이 즉석에서 붓펜과 상상력 만으로 드넓은 캔버스를 채워나가는 라이브 드로잉 쇼의 대가다.

김 작가가 이번 광고 촬영에서 사용한 캔버스는 가로 5m, 세로 2m 크기다. 그는 2박3일 동안 SK이노베이션이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다양한 사업영역과 수출 성과 등을 표현한 그림을 이 곳에 빼곡히 채웠다. 붓펜이 가는 대로 ‘일필휘지’로 캔버스 곳곳을 휘저은 그의 그림이 6개 대륙의 세계 지도 형태로 수렴되는 과정은 이번 광고의 백미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화학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회사의 ‘큰 그림’, 곧 성장 비전과 의지를 드로잉을 활용해 직관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고급 석유∙화학∙윤활유 제품과 11개국 14개 광구∙4개 LNG프로젝트에서의 원유 탐사∙생산,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을 통해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

또한,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석유화학∙윤활유∙배터리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에 속도를 내, 곳곳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이항수 홍보실장은 “새 광고가 TV 매체를 통해 노출이 되지 않았음에도 SNS와 입소문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점이 놀랍다”며 “광고에 쓰인 그림을 매개로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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