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실적 33.1%나 급락...6월 판매는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감소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배출가스 조작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폭스바겐의 국내판매가 급감했다.

▲ 올 상반기 폭스바겐의 국내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의 폭스바겐 출고장./뉴시스 자료사진

6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올해 상반기 1만2463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1만8635대)보다 33.1% 줄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1834대를 팔아 전년 동기 판매 실적(4321대)보다 절반 넘게 감소했다.

올 상반기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11만6749대로 지난해 상반기(11만9832대)보다 2.6% 감소한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상반기 수입차 시장 연료별 판매에서도 디젤차는 7만5676대가 팔려 전년 대비 7.7% 줄었다. 지난달에는 13685대가 팔려 20.9% 줄었다.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논란을 빚고 있는 폭스바겐은 미국에서는 대규모 배상에 나선 반면 국내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은 최근 디젤 차량 배출가스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배상하기로 합의했지만, 한국에서는 환경부에 제출한 리콜계획서가 세 차례 반려되는 등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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