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4월 8~12일) 코스피는 미중 고위급 회담 및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 뉴시스 그래픽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1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2200선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2209.61) 대비 23.84포인트(1.09%) 오른 2233.4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포함 최근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23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홀로 1조5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00억원어치, 1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을 순매수 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코스닥 수익률이 코스피를 웃 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종목 3조1171억원 어치를 매수하고 2조9855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순매수 규모는 1316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2260선에 안착하는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1분기 어닝 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3년 만에 감익이 예상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P 500지수 기준 1분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8.9%를 기록할 것"이라며 "3년만에 감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스피지수는 1분기 실적 둔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미중 무역협상 기대, 완화적 통화정책, 글로벌 정책 공조에 따른 하반기 경기개선 기대 등이 남아있다"며 "지수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