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이어 10일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를 지명할 당시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는 등 우수한 사건 분석 능력과 깊은 법률 이해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법관"이라고 설명했다.

▲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이미선 판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시절부터 꾸준히 노동법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하며 노동자의 법적 보호 강화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청문회 과정은 수월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 후보자가 자신과 남편이 주식을 보유한 회사 관련 재판을 진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야당이 집중 추궁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박영선·김연철 장관에 이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대통령이 의회와의 전면전을 선언하는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주식매수가 사전 정보를 입수해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며 "한 마디로 '억' 소리 나오는 신종 투자수법이다. 새롭고 특이해서가 아니라 심각한 위법성 때문이다.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행위로는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방미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숙제는 한미 간 상호 신뢰회복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공조 분열의 의심을 불식시키는 정상회담이 되길 기대해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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