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간 무역분쟁 격화 우려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 내린 7425.57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도 0.65% 하락한 5436.42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역시 1만1850.57로 거래를 마쳐 0.94%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3417.22로 전날보다 0.61% 하락했다.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에 이어 대서양을 사이에 둔 미국과 EU 간 관세전쟁 재발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EU로부터 수입하는 100억달러대 규모의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에 돌입했으며, 이에 EU측은 보복관세 준비에 착수하는 등 전면전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게다가 오는 10일 EU 특별 정상회의를 앞두고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결정을 앞두고 경계감도 작용했다. ECB는 이달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